admin 2012-05-13 00:31 조회 수 7134 댓글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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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교회 성도들이 매일 한두 시간씩 라디오를 통해 복음을 듣고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하기를 바랍니다. 필리핀 한인기독교방송(PCBS)은 말씀과 찬양, 다양한 기독교 소식을 전하는 귀한 매체가 될 것입니다."(찬양사역자 김석균 전도사) 

"PCBS는 한국교회와 필리핀 한인교회, 선교사들이 화합해 복음을 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현지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입니다."(찬양사역자 장욱조 목사) 

한국의 찬양사역자들이 필리핀 한인 복음화를 위해 기독교 방송국을 설립한다. 전용대 장욱조 목사 등 국내 유명 복음성가·CCM 가수들이 소속된 '워십코리아 미니스트리'는 필리핀 한인교회, 선교사, 해외 한인교회들과 연합해 19일 필리핀 마닐라 DWDD 방송국 회의실에서 PCBS 개국축하 감사예배를 드리고 20일 첫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워십코리아 운영위원장 전용대 목사는 "PCBS는 필리핀 한인들을 복음화하기 위한 사역자들의 첫 열매"라며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활동과 선교사 사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PCBS는 지난해 워십코리아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처음 대규모 찬양집회를 연 뒤 본격 추진됐다. 전 목사는 "당시 1300석의 예배당을 가득 채운 한인들이 찬양을 부르며 은혜받은 이야기들을 마구 쏟아냈다"면서 "찬양에 감격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본 현지 선교사와 사역자들이 이들을 영적으로 이끌어줄 '문화선교 도구'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때 나온 이야기가 라디오 방송을 통한 선교였던 것. 전 목사 등 국내 찬양사역자들이 필리핀 선교사들과 함께 PCBS 개국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이들은 필리핀 라디오 방송인 DWDD와 라디오 프로그램 편성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고, AM 1134㎑를 통해 매일 한 시간씩 시험방송을 실시했다. 20일 개국과 동시에 오후 2∼4시 매일 두 시간씩 한인사회 소식과 설교, 찬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한국과 마닐라에서 공동으로 제작한다. 7월부터는 매일 세 시간씩 필리핀 현지소식은 물론, 한국의 기독교 소식, 말씀과 찬양, 선교지 소식 등을 방송한다. 이를 위해 PCBS는 한국의 기독교방송(CBS)과 방송 프로그램 콘텐츠 제공에 대한 협력 방안도 추진 중이다. 

마닐라 새생명교회 정기환 목사는 "필리핀이 한국교회로부터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선교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 PCBS를 통한 선교 사역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십코리아는 19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개국축하 감사예배를 드린다. 20, 21일에는 30년의 한국 가스펠 역사를 조명해보는 가스펠 코리아 집회, 찬양예배 축제인 워십코리아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전용대 장욱조 목사를 비롯해 '다윗과요나단'의 황국명 목사, 김석균 전도사, 김명식 좋은씨앗 이강혁 신현진 안미향 PK 등이 참여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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