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2012-05-02 11:37 조회 수 8056 댓글 수 0
기교보다는 진정한 찬양이 되기를...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난 사역의 현장에서 나는 새로운 앨범을 준비 할 때마다 고민에 빠질 때가 있었다. 무슨 곡으로 어떻게 녹음을 해야 하나 하는 것 때문이다. 요즈음 유행하는 것처럼 애드리브이나 기교를 가미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다. 하지만 주님께 드리는 찬양이기에 늘 조심스럽기만 하다. 아주 오래전 예수님을 모르던 시절 가요를 통해 음악을 시작 했을 때는 내 노래에 맘껏 기교를 담았고 또 자신도 있었다. 그러나 사역을 시작하자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어 늘 자신이 없고 조심스럽게 변하는 나를 보게 된다. 
 오랜 음악 경력을 통하여 비교적 기교나 애드리브 등도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가끔은 이 재능(?)을 쓸까하는 고민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결국은 꾸밈이 없는 모습으로 찬양을 하며 녹음을 하게 된다.
 요즈음 찬양 사역의 현장에서 보노라면 실력 있는 후배 사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래서 이러한 후배들이 오래도록 하나님을 찬양하며 한 생명을 위해서 나아갈 수 있는 사역자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고 성도님들의 사랑과 기도를 부탁드릴 때가 많다. 그러나 일부 후배들을 보노라면 찬양이라기보다는 음악적으로만 창작되어진 노래를 기교로만 일관하는 그런 음악을 추구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비단 나 자신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염려를 하곤 하는 것이 여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찬양을 듣는 성도들이, 찬양 사역자들이 주님께 드리는 찬양인지 사람을 위한 노래인지 안다는 것이다. 음악의 완성도 그리고 잘하기 위해서 하는 기교나 애드리브 이전에 진심으로 찬송의 주인이신 주님께 드리는 예배가 드려질 때, 그 음악의 완성도나 애드리브 그리고 기교는 더 큰 감동으로 성도들께 도전이 될 것이다. 복음성가 경연대회 심사를 함께 보았던 몇 분의 동료 사역자들이 교감했던 내용이 있다 “근래 들어 순수한 복음성가가 없고 또 너무 연예인화 되었다”는 것이다. 결코 그냥 지나칠 내용은 아닌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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