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n 2012-05-02 20:12 조회 수 7707 댓글 수 0
내가 가는 사역자의 길 위에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하여 부름받은 사명자로서 걸어온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볼 때면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나는 스스로 착각에 빠져 사역의 길을 걸어가는 내 자신을 돌이켜 볼 때면 주님께 한없이 부끄럽다. 분명히 사역을 통하여 그리고 주의 일을 통하여 “주님께 영광이다”라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다.
 가끔 나는 사역을 끝낸 후에 있어서 두 가지 현상을 느끼게 된다. 먼저는 기쁨으로 콧노래의 찬양을 부르며 집을 향해 갔을 때가 있었고 또 하나는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고 답답함을 느끼며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나 자신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라면 한번쯤은 이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유와 해답은 간단하다.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을 돌리면서 사역 할 때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이 가볍지만 그저 입으로만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고 해놓고 자기 자신이 그 영광을 가로챘기 때문에 허전하고 답답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기독교 문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많다. 그런데 진정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주어진 사역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교회 안에서 자신의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온전하게 충성하는 성도들을 보면 먼저 ‘예배드림’의 자세가 되어 있지만, 그러나 사실 사람 보기에 힘쓰는 성도들은 ‘예배드림’의 자세가 전혀 되어있지 못함을 보게 된다.
 나 자신의 사역을 돌아보아도 때론 억지로 아님 마지못해서 그리고 박수 소리와 사례비를 생각하며 나아 갈 때가 많았음을 부인 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다려 주시고 사랑해 주시며 주님께 쓰임 박을 수 있는 종으로 사용하고 계심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지금 한국 교회는 사람 보기에 아름다운 목회자나 찬양사역자 그리고 성도들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생명을 향하여 외치며 나아가는 그런 사명자를 찾고 있다. “나의 나된 것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입으로만 외치는 자들이 아닌, 진정 가슴으로 고백하는 그러한 사명자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
 
 주님만 의지 합니다. 주님만 사랑 합니다. 주님만 찬양 합니다. 찬양이 가득한 세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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